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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성공의 지름길

by kimjoow0n11 2025. 1. 26.

직장을 성공의 디딤길로

 


나는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매일 울었다,첫 개원한 병원이라서 매일 2시간씩 초과 근무하는 것은 기본이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몸이 힘든 건 견딜수 있었다. 정말 참기 힘들었던 것은 실장과 1년 차 직원이 나를 따돌렸다.
내가 가장 먼저 출근해서 문을 열고 정리를 하고 기다리면 직원들은 뒤늦게 출근해서 다과를 즐기며 노닥거렸다. 원장님이 출근하는 시간이면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렸던 것처럼 반기고 내가 지각을 한다면 거짓말을 했다. 글러브가 없어지면 내가 훔쳤다고 말했다. 기구 세척이나 빨래는 모두 내 차지였다. 점심시간에는 나만 빼고 나가서 밥을 먹었고, 내가 말을 걸면 무시했다. 원장님은 개원하면서 데리고 온 직원들 말만 듣고 나를 나쁜 사람으로 오해했다. 당장 사표를 던지고 싶었지만 ‘여기서 못 버티면 다른 데 가서도 못 버틴다.’는 생각에 견뎠다. “확실하게 내 실력을 보여주고 날 붙잡게 하고 말 테다!”라고 다짐을 하고 이를 악물고 버텼다.
결국 그들의 악행을 알게 된 원장님이 내게 사과를 하고 모두 퇴사시켰다. 어려운 일을 겪으면 더 돈독해진다고 했던가? 나는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실장이 됐고 원장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원장님은 내게 더 멀리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셨고 도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그때 참지 못하고 나와 버렸다면 아직도 이리저리 일자리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불합리한 조건이라도 일단 버텨보는 것도 괜찮다. 그냥 버티는 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서 내 실력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 내가 사람을 잘 못 봤구나.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말이다. 직장에서 확실히 내 위치를 다져녾으면 어딜 가든 성공의 디딤돌이 된다.
‘사표를 던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할 시간에 일단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해 보자. 그리고 그 일이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찾아보자. 작은 것 하나라도 있다면 치열하게 하자. 없다면 찾아서 하라. 그리고 결국 내 것으로 만들어라. 만약에 작은 부분 하나라도 없다면 과감하게 사표를 던져라.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시간이 살아온 시간보다 더 길다. 좀 더 길게 보고 미래에 투자하라.

 

젊은 나이에도 은퇴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50 ~60대에 은퇴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최근 남녀직장인 1,216명을 대상으로 ‘정년 체감 정도’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 52세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그쯤이면 알아서 나가라는 회사의 분위기가 있어서’라는 답변이 44.4%로 가장 많았다. ‘현 직장에서 임금피크제도가 도입되면 응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적은 임금이라도 오래 다닐 수 있다면 다니겠다’는 응답이 74.8%로 월등히 높았다.
은퇴 후의 고민으로 월급이 적더라도 그냥 오래 다닐 수 있다면 만족하겠다는 것이다. 은퇴 후 갈 곳이 없어지면 아파트 경비 일이나 소일거리를 찾아 헤맨다. 그마저도 찾기 힘들어 의존해야 한다. 그런 막막함이 적은 임금에 만족하게 만든 것이다.
은퇴는 젊은 나이에도 할 수 있다. 직장 다니는 지금, 바로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평생직장은 사라졌다.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전전긍긍하며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럴수록 더욱 은퇴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은퇴 후 사망할 때까지 노후 생활을 하는 데 평균적으로 약 4~5억원의 소득이 필요하다고 한다. 안전한 직장 생활만으로는 절대로 모으기 힘든 금액이다.
나는 서른이 되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었다.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원장님 병원에 교육을 나가면서 꿈꿔왔던 병원 컨설팅 일을 하기 위해 스물아홉이 되던 해에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병원 일을 그만뒀다. 바로 내 회사를 차리고 싶었지만 경험이 부족했기에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갓 만들어진 회사라서 아직 체계가 잡혀있기 전이라 내가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서 직접 부딪히며 배웠다. 1년여간 몇십군데의 병원을 컨설팅 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고 세미나도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거기서 얻은 지식을 결합해서 나만의 특별한 무기로 만들어 나갔다. 그렇게 철저한 사전 준비와 배움으로 무장하고 ‘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창업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처음 몇 달간은 홍보가 안 돼서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벌 때가 많았다. 내가 번 돈은 그대로 차비와 세미나비로 써버렸고 생활비나 적금, 각종 세금은 남편 몫이었다. 그럴 때마다 미안한 마음에 다시 직장에 들어가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 기대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내 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 배를 불려주는 일은 그만하고 싶었다.
시스템을 만들어 하루라도 빨리 자유롭게 사는 것이 꿈이기에 힘들더라도 하나하나 내 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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