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 외 수익 시스템
1) 직장인의 월급변화
직장인들이 받고 있는 월급의 형태는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왔다, 월급의 유래는 고대 로마 시대에도 기록이 남아있다. 기원전 1세기 고대 로마의 정치가 플리니우스가 남긴 백과사전 형태의 저서 에는 군인들의 병역 대가와 관련한 소금에 얽힌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로마 군대는 기원전 106년부터 귀족에게만 부과되던 병역의무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병사 수가 증가함에 다른 군수 물자 조달이 문제였다. 로마군 수뇌부는 병사들이 직접 밥을 해 먹고, 모든 짐을 지고 다니게끔 지시했다. 병사들은 십자가 모양으로 나무를 묶어 천막, 물통, 식량 등을 매달아 지고 다녔다.
문제는 곧 발생했다. 무거운 군장을 지고 행군하다 보니 탈수 현상이 왔고 병사들은 탈진에 이르렀다. 탈진을 막기 위해 소금이 필요했지만 그 당시 소금은 전량 수입품이었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고 구매해야만 했다. 결국 로마 집정부는 귀한 소금을 월급개념으로 병사들에게 지급했다. 월급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에도 비슷한 유래가 남아있다. 월급은 라틴어로 소금을 지급한다는 뜻의 살라리움에 그 어원을 두고 있다.
2) 동양 , 서양의 월급형태
동양 기록에도 서양의 월급에 대비되는 보수의 유래가 남아있다. 갚을 보와 갚을 수로 이루어져 있는 보수의 개념은 술과 관련 있다. 주인이 일꾼들에게 삯을 줄 때 일한 대가로 보답하는 뜻에서 술을 대접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산업혁명과 함께 화폐단위로 월급의 형태가 바뀌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시대는 변하고 월급 형태는 변했지만 서양이든 동양이든 월급의 개념은 일한 대가로 주어지는 반대급부라고 볼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 월급은 일을 한 대가라는 보상의 개념을 넘어 생게를 유지하는 주요 수단이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월세, 휴대전화기 요금,자동차 할부, 전세 대출 이자를 짊어진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될 목숨줄이 됐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노란 월급봉투를 받아 가계부를 정리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자주 봤다. 아버지의 월급봉투 하나로 다섯 식구가 생계를 유지했다. 어느 날부터 꼬박꼬박 눈에 보이던 아버지의 월급봉투가 도착하지 않는 달이 많아졋고 급기야 끊기는 달이 생겼다. 아버지는 공장에서 일을 하시다 등 부위를 크게 다치셨고 집에도 못 오신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다. 수개월간 아버지 얼굴을 보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본 기억이 별로 없다. 온수가 나오는 친구 집이 마냥 부러웠다. 한 겨울에는 연탄보일러가 작동이 되지 않아 실내인데도 입에서 하얀 입김이 흘러나왔다. 연탄보일러 수리비를 꾸러 나가셨던 아버지는 이내 빈손으로 돌아오셨고, 그때의 슬픈 표정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겨울에 아버지의 월급마저 끊기다 보니 가족들은 생계를 위해 각자 뛰어다녔고 어렸던 나는 차가운 방 안에서 간장 하나에 밥을 비벼 먹는 일상이 지속됐다. 영양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마성 빈혈에 시달렸고 햇볕이 내리 쬐는 야외 조회 시간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항상 친구나 선생님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그때는 어려서인지 우리 집이 가난한지 몰랐다. 하지만 차츰 학창 시절을 보내며 가난이 부끄럽지는 않았지만, 극복할 대상임은 깨달았다. 돈에 목숨 걸 필요까지는 없지만 돈이 없으면 불편하다는 생각은 가지게 됐다.
3) 직장인의 고민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이 많아졌다.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생활을 영위하게 도와주는 고마운 월급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끊겨버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불안했고 대비를 해야 했다. 어린 시절 겪었던 경험도 작용했지만 하나 둘, 자의 반 타의 반 퇴직으로 내몰리는 선배들과 지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직장인의 월급은 회사에 다니는 동안만 지급된다. 언젠가는 끊긴다. 이직을 준비하는 잠시 동안의 기간에도 목돈의 월급이 끊기면 타격이 크다. 고정지출은 많은데 수입이 끊기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하물며 퇴직하고 30년 되는 긴 세월 동안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준비하면 늦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이것은 누구나 느끼는 참 명제다.
그럼에도 준비에는 손을 놓고 있다. 회사에 영원히 다닐 것처럼 미래 준비는 ‘그때 가서 준비하자’라는 마음이 앞선다. 현실적으로 지금 현업이 너무 고달프고 하루 벌어 살기도 빠듯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너무나 고마운 월급이지만 언젠가 끊길 존재,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직장에 충실히 다니면서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수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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